배우 장동건이 영화 보통의 가족 개봉을 앞두고 사생활 논란의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6년만의 영화 복귀작을 앞두고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에서 "오랜만의 영화라 떨린다"며 "개인사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영화에 영향을 줄까 걱정스럽다"며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장동건은 2020년 절친 주진모의 휴대전화가 해킹돼 사생활 논란에 중심에 선적이 있습니다. 그해 4월 협박일당은 주진모 등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했고 이후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일당은 8명 중 5명에게서 총 6억 1000만원의 금품을 갈취하였습니다.
사건은 2020년 1월 주진모가 언론을 통해 "자신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금품을 요구한 해커의 협박에 강력하게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습니다.
유포된 문자에서는 2013년부터 14년까지 주진모와 장동건이 주고 받은 것으로 연예인 지망생, 모델, 미스코리아, 로드걸 등 젊은 여성들과 은밀한 만남을 서로 주선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는데요. 그들은 해당 여성들의 비키니 프로필 사진을 공유하고, 몸매와 얼굴을 평가하는 등 당시 유부남이었던 장동건의 입장에서는 매우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장동건은 기자 간담회에서 "그 사건 이후 촬영할 때 장면과 대사 하나하나가 예전보다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겨질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개봉하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갖고 살아오던 부모들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고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그리고있는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국내 개봉에 앞서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고,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개봉은 10월9일 입니다.